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 있던 누이가 잠시 귀국을 했다.

나의 기준에서는 엄두도 못할 과감한 결단이였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종종 전해오는 소식들이 그 결정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 보여서 안도가 되면서도 항상 무슨 일을 하기에 앞서 걱정부터 하며 섣불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같은 땅을 밟고 있을때에도 각자의 삶이 이끄는 대로 흘러가다 보면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드넓은 바다 저편에서 지내게 되면서 그 만남은 더 어려워졌기에 이번 재회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다. 

 

치토스 맥앤치즈

이것저것 챙겨온 선물 속에서도 재밌는 것이 눈에 띄었다.  

치토스 로고를 보고 당연히 과자겠거니하고 그중에서도 맥 앤 치즈맛이라는 생소한 제품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퇴근 후 심심풀이로 선물받은 과자나 먹어볼까 하고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본 순간 잠시 다음 동작을 이어가지 못했다.

내용물

 

사실 포장을 뜯고나서도 뿌셔뿌셔와 비슷하게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는 과자가 아닐까 잠깐 생각을 해봤지만 너무 나도 날것인 내용물에 뒤늦게 포장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조리법

언어의 장벽을 기술의 힘을 빌어 허물고 찬찬히 살펴보았고 단순한 과자가 아닌 약간의 조리가 필요한 레트로트 식품이라는 걸 깨달았다. 조리 방법은 냄비에 물을 올려 조리하는 것과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두 가지가 있었다.

 

사실 처음 조리법만 읽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재료를 사오느라 두 번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사진을 다시 보게 되는 시점에서 알게 되었다.

 

즉시 우유와 버터를 사 와서 조리에 들어갔다.

우유와 버터(나트륨 함유 제품임)

조리법은 간단했다. 

 

조리

면을 삶은 후 버터를 녹이고 우유와 동봉된 가루를 넣어 잘 섞어준다.

 

가루에서는 꼬릿꼬릿한 치즈와 약간의 매콤한 향이 난다. 섞어주다 보면 점점 맥엔치즈 냄새에 가까워진다.

 

맥앤치즈

마지막으로 후추를 뿌려서 마무리하고 나니 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치토스의 맛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맥엔치즈 맛이 나고 맥주랑 먹기 좋은 맛이다.

 

맥앤치즈 맥주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혼자서 다 먹으려니 배가 불렀다. 딱 둘이서 안주 삼아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뜻밖의 재밌는 선물 덕분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소확행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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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셔너리는 해시 테이블 또는 키, 밸류라고 부른다. 

데이터는 중괄호 안에 선언되며 키와 밸류는 콜론으로 구분된다.

 

>>> dic_1 = {"key_1": 'value_1', 'key_2':"value_2"}
>>> dic_1["key_1"]
'value_1'
>>> dic_1['key_1']
'value_1'
>>> dic_1["key_2"]
'value_2'

키는 큰 따옴표 또는 작은따옴표를 사용해 선언할 수 있다.

키값의 경우 보통 문자열, 숫자, 튜플 등이 사용되고 밸류에는 어떠한 데이터 타입도 사용할 수 있다. 

 

딕셔너리의 특징은 맵 형식이기 때문에 순서가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덱스를 통한 요소의 접근이나 첫 번째, 마지막 등의 순서가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며 키값을 사용해서 접근해 사용한다.

 

>>> dic_1[0]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pyshell#9>", line 1, in <module>
    dic_1[0]
KeyError: 0

 

중복된 이름의 키를 사용하게 될 경우 에러는 발생하지 않지만 앞에 선언된 키, 밸류가 뒤에 값으로 덮어씌워진다.

 

>>> dic_2 = {'key_1':'val_1','key_1':'val_2'}
>>> dic_2['key_1']
'val_2'
>>> len(dic_2)
1

딕셔너리의 요소 개수를 반환하는 함수인 len()을 사용하면 앞에 선언된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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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플은 리스트처럼 배열로 요소를 저장할 수 있다.

요소를 선언할 때는 값을 콤마로 구분해서 저장이 가능하며 이때 소괄호를 사용해서 값을 감싸서 튜플로 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 tuple_1 = 1, 2, 3
>>> tuple_2 = 4,
>>> tuple_3 = (5, 6, 7)
>>> tuple_1
(1, 2, 3)
>>> tuple_2
(4,)
>>> tuple_3
(5, 6, 7)

 

이렇게 튜플에 값을 할당하는것을 패킹이라고 한다.

 

이 튜플은 한 번에 여러 개의 변수에 값을 할당하는 게 가능한데 이것을 언패킹이라고 한다.

 

>>> tuple_1 = 4, 5, 6
>>> x, y, z = tuple_1
>>> x, y, z
(4, 5, 6)

 

불변성

튜플이 리스트와 다른 점은 선언된 이후에 값의 수정이 불가능하다.

>>> tuple_1 = 1, 2, 3
>>> tuple_1[0] = 4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pyshell#38>", line 1, in <module>
    tuple_1[0] = 4
TypeError: 'tuple' object does not support item assignment
>>> tuple_1 = 4, 5, 6
>>> tuple_1[0]
4
>>>

튜플의 요소에 인덱스로 접근하여 값을 변경하면 에러가 발생하지만 새로 값을 할당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튜플의 특징을 활용해서 런타임에 값이 변하면 안 되는 정보를 저장하거나 또는 하나 이상의 정보가 조합을 이룰 때 의미를 가지는 데이터를 저장할 때 사용된다.

 

>>> tuple_1 = 4, 5, 6
>>> x, y, z = tuple_1
>>> x, y, z
(4, 5, 6)
>>> vector3 = (10, 2, -4)
>>> x, y, z = vector3
>>> x
10
>>> y
2
>>> z
-4
>>> x, y, z
(10, 2, -4)

 

 

여래 값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함수에서 여러 개의 값을 반환하거나 또는 매개변수로 전달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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