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과연 영화로 슈퍼 마리오의 스토리와 액션을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예고편을 보고 나서 사라졌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익숙한 배경음악만으로 내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2023 04 30
강남의 메가박스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감상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한적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우선 영화 감상부터 말하자면 캐릭터부터 배경, 음악, 스토리 모두 잘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정교한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들 하나하나 개성을 잘 살리고 표정과 액션을 잘 묘사했다. 배경으로 보이는 여러 요소들도 원작의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큼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배경 음악과 효과음 또한 영화에 어울리게 보정을 해서 튀지 않으면서도 원본을 잘 살려 반가움과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원작의 느낌을 잘 녹여냈고 126분이라는 시간동안 지루할 틈 없이 매끄럽게 쭈욱 이어나간다.
너무 유치하지도 않으면서 개연성은 잘살렸고 나이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머들도 좋았다. 물론 원작을 전혀 몰라도 보는데 지장이 없는 작품이지만 나처럼 어린 시절에 슈퍼 마리오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더 몰입되고 반가운 요소들과 사운드 때문에 상영 내내 설레면서 보게 될 것 같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 상영관의 모든 사람들이 반가움의 감탄을 뱉어냈다. 그렇게 다음 후속작에 대한 떡밥까지 던지면서 영화는 마무리되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한다.
이번편에서 자세하게 다루지 않은 부분들이 다음 편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면서 후속작을 기다려본다.